한솔동_고분군_전경
세종시 한솔동 백제고분 역사공원에 위치한 ‘세종 한솔동 고분군’이 세종시 최초 국가 사적으로 지정됐다. 세종특별자치시는 11일 관보를 통해 한솔동 고분군의 지정 사실이 고시되면서 역사·학술적 가치를 공식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한솔동 고분군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 과정에서 발굴된 5세기 백제시대 고분군으로, 나성동 도시유적과 토성을 축조한 지방 최고 지배계층의 무덤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단순한 문화유산 보존을 넘어 국가사적이 위치한 일대를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국가사적으로 지정되면 향후 유적 정비와 복원, 관람편의시설 조성 등에 필요한 사업비의 7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횡혈식_석실분(1호)
이에 따라 2026년부터 단계별 정비·활용계획을 수립해 안내시설 확충, 고분 보호각 정비, 홍보관 조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더불어 지역 학교와 연계한 역사교육과 체험 현장으로 활용하고, 미디어 아트를 접목한 야간 문화공간도 조성한다.
특히 한솔동 고분군과 독락정 등 인근 문화유산을 연계한 ‘국가유산 야행축제’를 개최해 지역 관광 활성화와 야간관광 자원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한솔동 고분군을 역사·교육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고 국가사적에 걸맞은 관람환경을 조성해 세종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와 국가유산청은 오는 11월 1일 열리는 한솔동 백제문화축제에서 ‘세종 한솔동 고분군’ 국가사적 지정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