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번째 우승 겨냥한 안세영, 일본 선수 꺾고 코리아오픈 4강(종합)
남자 복식 '황금 콤비' 김원호·서승재는 3번의 듀스 끝에 4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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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4강 진출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6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 수원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8강 경기에서 안세영이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에게 승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 2025.9.26 xanadu@yna.co.kr
(기사발신지=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올해 8번째 국제대회 우승을 겨냥하는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안방 무대 코리아오픈에서 준결승에 올랐다.
안세영은 26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여자단식 8강에서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10위)를 2-0(21-7 21-17)으로 제압했다.
안세영의 여유 있는 완승이었다.
1게임에서 안세영은 1-1 동점 이후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경기를 손쉽게 가져왔다.
2게임에서는 앞서 나가다가 15-15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4점을 연달아 따내며 흐름을 되찾아 그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022년, 2023년 코리아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2연패를 달성한 안세영은 이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세계랭킹 2위 왕즈위, 3위 한웨, 그리고 안세영의 '천적'으로 불리는 5위 천위페이(이상 중국) 등이 모두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그나마 가장 위협적인 상대로는 세계랭킹 4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가 꼽힌다. 두 선수가 맞붙게 된다면 결승 무대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
안세영은 올해 10번의 국제 대회에 출전해 7번 우승했다.
3개의 슈퍼 1000 시리즈(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3개의 슈퍼 750 시리즈(인도오픈, 일본오픈, 중국오픈)와 슈퍼 300 대회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정상을 밟았다.
안세영이 코리아오픈에서도 우승하면 올해 여덟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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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서승재-김원호 [신화통신=연합뉴스]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 김원호와 서승재는 3번의 듀스 접전을 딛고 4강에 진출했다.
김원호-서승재는 8강에서 중국의 런샹위-셰하오난(203위)을 2-0(24-22 21-11)로 꺾었다.
1게임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주고 내내 끌려다니던 김원호-서승재는 어렵게 20-20 동점을 만들었고, 세 차례의 듀스 끝에 24-22로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2게임에서는 시작부터 5점을 연달아 따내며 일방적인 흐름을 만들었다. 점수 차를 꾸준히 벌리며 경기를 무난하게 마무리했다.
안세영, 김원호, 서승재는 지난 21일 중국 선전에서 끝난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에서 나란히 우승한 지 3일 만에 이 대회에 출전했다.
김원호와 서승재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합작하면 올해 여덟번째 우승을 기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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