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행동, 대법원 앞서 "헌법의 적 섬멸해야"…정성호도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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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행동 긴급 촛불문화제 [촬영 최원정]

(기사발신지=연합뉴스) 최원정 기자 = 진보 성향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건너편 도로에서 집회를 열고 조희대 대법원장과 서울중앙지법 지귀연 부장판사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검란'에 이어 '법란'도 진압해야 한다"며 "주권자의 머리 위에 군림하는 것을 사법부 독립이라 주장하고 입법부의 권한을 무력화시키려 하는 헌법과 민주공화국의 적을 섬멸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면서 김건희 특검팀 파견 검사들의 '원대복귀' 요청을 언급하며 "국민이 준 수사권을 갖고 협박질이냐"며 "이런 자들은 앞뒤 봐줄 것도 없이 그대로 엎어뜨려 쫓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에게 '언행에 유의하라'고 주문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향해서도 "정치검찰의 난동"에는 조치를 취할 생각이 없다면서 "이러니 정치검찰들이 기세등등한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참가자 150여명은 조 대법원장의 사진과 함께 '헌법 유린 대선 개입 조희대를 수사하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찢어보이기도 했다.

away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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