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홍만표 세종시 해외협력단장, 니시와키 타카토시 교토부지사, 이승원 경제부시장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일본 교토에서 열린 ‘2025 교토 스마트시티 엑스포’에 참가해 세종형 스마트시티 정책을 세계에 소개했다.
시는 2일부터 3일까지 해외지자체존에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자율주행·스마트 교통·디지털 행정 사례를 알렸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대만, 홍콩, 이스라엘, 프랑스, 아세안 등 20여 개 국가와 지역이 참여했다. 세종시는 세계 주요 도시와 나란히 서며 스마트시티 성과를 국제무대에 선보였다.
행사장을 찾은 해외 관계자들은 수요응답형 버스(DRT)와 자율주행버스 등 첨단 모빌리티 기반 정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시민참여 플랫폼 ‘세종시티앱’을 통한 민관 협력 구조가 긍정적 평가를 얻었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국제 세션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도시의 전략: 세종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세종의 비전과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현대모빌리티재팬 세션이 이어지며 국제사회의 관심이 더욱 고조됐다.
또한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스즈키 카즈야 교토부 부지사와 면담을 갖고 세종시-교토부 간 스마트시티 협력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주요 내용은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 발전 기여 ▲정보·인적 교류 ▲공동 행사 추진 ▲협력 방안 모색 등이다. 스즈키 부지사는 세종시의 ‘핵테온 세종’에 깊은 관심을 표하며 내년 세종 방문 의사도 밝혔다.
아울러 이 부시장은 니시와키 타카토시 교토부 지사에게 최민호 시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양 도시는 스마트시티를 넘어 문화·박물관 등 다양한 분야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3일에는 교토문화박물관을 찾아 국제공동전시 등 문화 협력사업을 제안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2030년까지 13개 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이며, 교토의 문화유산 정책과 접목해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스마트시티 공동 프로젝트, 문화·박물관 정책 연계, 인적 교류 확대를 추진하겠다”며 “양 도시가 국제무대에서 미래지향적 동반자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