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에서 찾는 짝'…속초시, 낙산사서 미혼남녀 인연 만들기 행사
남녀 각 15명씩 모집…결혼·가정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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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절로 낙산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기사발신지=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 속초시는 다음 달 8∼9일 양양 낙산사에서 결혼 적령기 청춘남녀 만남 행사 '속세 초월 인연만들기 with 낙산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춘남녀에게 자연스럽고 의미 있는 만남과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 건전한 결혼·가정 문화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전통 사찰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 진행한다.
참가자는 ▲ 로테이션 차담 데이트 ▲ 파도 명상 ▲ 커플 요가 ▲ 마음 연꽃 만들기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교류한다.
템플스테이 연수원장 스님이 즉문즉설(卽問卽說) 시간도 운영해 연애와 결혼에 대한 가치관을 나눈다.
참가 신청은 오는 17일 오후 6시까지 네이버 폼을 통해 가능하다.
모집 인원은 남녀 각 15명씩 총 30명 내외다.
신청 대상은 29∼39세(1996년생∼1986년생) 미혼 남녀다.
▲ 신청자 본인이 속초시 거주 ▲ 부·모 중 1인이 속초시 거주 ▲ 직장이 속초시 소재 ▲ 속초시 친선 우호 도시 지자체(서울 종로·중구, 경기 오산·용인, 전북 정읍, 전남 여수) 직원 등 네 가지 요건 중 하나를 충족하면 된다.
한편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주최한 미혼남녀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는 높은 경쟁률과 커플 성사율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낙산사에서 열린 행사에는 1천501명이 지원해 70:1의 경쟁률 속 20명이 참가했고, 최종 6커플이 탄생했다.
올해 신흥사 행사에는 2천620명이 신청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으며, 24명 중 6커플이 성사됐다.
이병선 시장은 "이번 행사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의 여유를 찾고,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해 인연을 이어갈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결혼과 가정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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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세 초월 인연만들기 with 낙산사 [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r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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