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서 '한미일 경제대화' 열려…정의선·이재용·조현준 참석
현대차 장재훈 부회장 "기술·통신·에너지 등 많은 주제 다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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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한미일 경제대화' 참석한 재계 총수들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부터),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5일 일본 도쿄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미일 경제대화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10.15 evan@yna.co.kr

(기사발신지=연합뉴스) 경수현 박상현 특파원 = 한미일 3국 정·재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민간 협의체인 '한미일 경제대화'(TED)가 15일 일본 도쿄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외교가와 재계에 따르면 이외에 한미일 정부, 의회, 기업 등에서 주요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일본에서는 재계 단체인 게이단렌, 도요타자동차, 소니그룹, NEC 등의 관계자가 참여했다.

이들은 전날 도쿄에서 만찬 행사를 가진 데 이어 이날은 부문별 토론 등을 진행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미중 무역 갈등, 공급망 구축 등 다양한 경제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취재진과 만나 "작년에는 대중국, 한미일 협력 같은 것을 논의했는데 이번에는 기술, 통신, 에너지 등 많은 주제를 다루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국과 일본은 상황이 조금 다르다"며 이달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전에 해결 기미가 보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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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한미일 경제대화' 참석한 재계 총수들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부터),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5일 일본 도쿄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미일 경제대화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10.15 evan@yna.co.kr

한미일 경제대화는 3국 정·재계 주요 리더들이 모여 경제 발전, 안보를 포함해 포괄적 상호 이익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정책 세미나다.

2023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범해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제2회 행사가 열렸고, 도쿄에서 세 번째로 개최됐다.

싱크탱크인 우드로윌슨센터와 허드슨연구소, 21세기정책연구소 등이 주관하며 현대차그룹이 후원사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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