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우주산업의 내일을 열다! KAIST 혁신연구센터 개소


대전시는 24일 KAIST 학술문화관에서 ‘KAIST 우주서비스 및 제조 혁신연구센터(IRC)’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전시 국방우주산업과, KAIST 연구원장 및 우주연구원장, 우주항공청, 한국연구재단, ㈜보령 등 주요 우주 관련 기관·대학·기업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했다. 개소식은 개회와 내빈소개, 경과보고, 축사, 현판전달식, 기념촬영 및 오찬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문을 연 KAIST 혁신연구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5년도 기초연구사업’ 공모에 선정된 대규모 연구거점으로, 향후 10년간 국비 500억 원을 포함한 총 712억 원 규모의 중장기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센터는 ▲무인 우주정거장 구축 ▲로보틱스 기반 우주 제조 ▲물자 회수 기술 등 차세대 우주개척을 위한 핵심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재흥 센터장(KAIST 우주연구원장)을 중심으로 14명의 KAIST 교수진이 연구를 주도하며, 국내외 주요 우주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전시는 2026년부터 매년 4억 원씩 총 36억 원을 지원해 지역 우주기업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산업화 촉진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내 88개 우주기업과 연계해 민간이 주도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한재흥 KAIST 우주연구원장은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우주 서비스·제조 핵심기술을 선도하고, 민간 중심의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며 “KAIST가 연구개발부터 인력양성, 기술사업화까지 아우르는 종합 연구거점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우주 서비스 및 제조 분야는 미래 우주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영역”이라며 “KAIST는 혁신적 기술개발과 글로벌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이 우주 산업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중심이 되도록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손철웅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장은 “KAIST와 함께 혁신연구센터를 대전형 우주산업 혁신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지역기업이 성장하고 대전이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중심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개소식에 앞서 23일부터 이틀간 열린 ‘KAIST 우주연구원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일본 과학기술대학, 캘리포니아공과대학 등 국내외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해 차세대 우주기술 발전 방향과 국제협력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