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장동혁·송언석은 부동산 부자"…국힘에 '내로남불' 역공
국힘에 "거짓 선동으로 국민 불안 부추겨…비열한 선동·구태 정치"
이상경 사의에 "실질적인 주거 안정 대책으로 책임 있게 응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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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아, 부산 여고생 3명 사망 사건 질의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이 23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교육청 2층 강당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경남도교육청·부산시교육청·울산시교육청 국정감사에서 부산 여고생 3명 사망 사건과 관련한 질의를 하고 있다. 2025.10.23 image@yna.co.kr
(기사발신지=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10·15 부동산 대책과 관련, 이른바 내로남불 공세를 펼치고 있는 국민의힘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향해 "부동산 부자인 두 사람이 부동산 대책과 민생을 논할 자격이 있는가"라며 역공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장 대표 가족은 아파트만 4채이고 오피스텔, 단독주택, 토지까지 부동산 종합세트를 가졌고, 송 원내대표도 강남 고가 아파트를 보유한 부동산 부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의 실패를 감추기 위해 거짓 선동으로 국민 불안을 악의적으로 부추기고 있다"며 "이는 민생을 볼모로 한 비열한 선동 정치이며, 부동산을 정쟁의 도구로 삼는 구태 정치의 전형"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3년 내내 문재인 정부 탓만 하더니, 이제는 모두가 이재명 정부 탓인가"라며 "윤석열 정부 3년과 오세훈 서울시장 4년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외면한 채, 모든 책임을 이재명 정부 탓으로 돌리는 국민의힘의 거짓 선동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부동산 실패의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를 향한 저열한 정치공세와 흠집 내기에 몰두하고 있다"며 "이는 적반하장의 거짓 선동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같은 당 윤준병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장 대표의 '아파트 4채'를 거론하며 "부동산 투기꾼들의 천국을 만든 국민의힘이 규제를 풀어야 한다며 울부짖던 외침은 자신들의 부동산을 불리기 위한 처절한 아우성"이라며 공세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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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장동혁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4일 서울 노원구 상계5 재정비촉진구역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특별시 부동산 대책 현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24 [공동취재] yatoya@yna.co.kr
한편 백 원내대변인은 '집값이 떨어지면 그때 사면 된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 "민주당은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히 받아들이며, 실질적인 주거 안정 대책으로 책임 있게 응답하겠다"며 "민주당은 서민과 실수요자 중심의 주거 안정 대책을 강화하고, 투기 근절과 공급 확대로 부동산 시장의 안정과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강득구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차관 사퇴에 대해 "이 결정이 옳았다"며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투기 근절과 시장 안정이라는 원칙 위에 있고 지금은 그 기조를 흔들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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