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APEC] 개막 앞두고 '짧은 방한' 트럼프 포함 10여개국 정상 경주 입성
'정상외교 예열'…보문단지 일대 최고 경호 속 본격 정상외교 막 올려
전날 한·미 등 7개국 정상 특별만찬…시진핑·다카이치 오늘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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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정상들과 기념촬영 (경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 참석한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 대통령,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2025.10.29 superdoo82@yna.co.kr
(기사발신지=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30일 주요 회원국 정상들이 속속 경북 경주에 도착하고 있다.
APEC 고위 관계자 등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 전 방한 뒤 출국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지금까지 10개 회원국의 정상급 인사들이 잇따라 입국했다.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르엉꽁 베트남 국가주석,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부 장관, 알렉세이 오베르추크 러시아 국제문제 부총리, 존 리 홍콩 행정장관 등은 전날부터 경주에서 첫날을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 등 7개국 정상들은 전날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특별 만찬을 함께하며 본격적인 정상외교 일정의 서막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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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배 제의하는 이재명 대통령 (경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건배 제의를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오른쪽 시계방향으로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5.10.29 superdoo82@yna.co.kr
만찬은 약 2시간가량 진행됐으며, 정상들은 환영사를 통해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 가능한 번영을 위한 협력을 다짐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포함한 나머지 대표단이 경주 APEC에 합류한다.
시 주석은 이날 김해국제공항으로 입국해 트럼프 대통령과 미·중 정상회담을 가진 뒤 오후께 경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 수단은 의전 차량과 헬기 이용이 모두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등 21개 회원국의 국가원수 또는 정부 수반이 대거 참석한다.
본격적인 회의와 주요 일정은 31일부터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
경북경찰청과 외교부·대통령실 경호처는 경주 전역에 최고 수준의 경호·경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보문관광단지 일대는 각국 정상의 이동 동선에 맞춰 교통 통제와 검문이 한층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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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박물관 도착하는 트럼프 대통령 (경주=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탄 차량 행렬이 29일 오후 한미정상회담장인 국립경주박물관에 도착하고 있다. 2025.10.29 mtkht@yna.co.kr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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