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대책' "효과 없을 것" 53%…서울선 57%가 부정적[NBS]
인천·경기 51% 부정 평가…'거래세↓·보유세↑' 찬성'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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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책에도 집값 상승 기대 4년 만에 최고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대책에도 소비자들의 집값 상승 기대는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난 28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아파트 모습.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2로 전월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2025.10.28 yatoya@yna.co.kr
(기사발신지=연합뉴스) 조다운 기자 = 서울 전역 및 경기도 12개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고 주택담보대출 조건을 강화한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이 과반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7∼29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30일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10·15 부동산 대책이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자는 53%로 집계됐다.
'효과가 있을 것'이란 응답은 37%였다. '모름' 또는 답변하지 않은 비율은 11%였다.
지역별로 보면 규제 대상 지역인 서울 지역에서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부정 평가가 57%,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긍정 평가는 35%였다. 인천·경기 지역에서는 부정 평가가 51%, 긍정 평가가 3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부정적 평가가 59%, 긍정적 평가가 36%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부정 평가 비율을 나타냈다.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긍정적 평가가 50%, 부정적 평가가 30%로 가장 높은 긍정 평가 비율을 보였다.
'현재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 원인이 무엇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엔 '과도한 투기성 수요'라고 답한 비율이 69%였다. '부족한 주택 공급'이란 응답은 22%였다.
'6개월 뒤 현재 거주하는 지역의 전반적인 주택가격이 어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느냐'는 물음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49%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오를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30%로 뒤를 이었고, '내릴 것'이란 응답은 15%였다. '모름'·무응답은 6%였다.
양도소득세·취등록세 등 거래세는 낮추고 종합부동산세·재산세 등 보유세를 높이는 방안에 대해서는 '찬성' 답변이 52%였다. '반대' 응답은 36%였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6.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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