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APEC] 한·태국 정상회담…스캠 등 초국가범죄 대응 논의
방산·에너지 전환 협력 증진키로…CEPA 무역협상도 속도내도록 독려
아누틴 총리 "한국 가서 성형할까 묻자 '다시 태어나는게 낫다'더라" 좌중 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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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태국 총리와 양자회담
(기사발신지=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특히 최근 캄보디아에서의 한국인 구금 사태가 주목받은 가운데, 양 정상은 온라인 스캠 등 초국가 범죄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과 아누틴 총리는 초국가 범죄는 한 나라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인 만큼 역내 및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해 방산·에너지 전환 등 분야에서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
이런 맥락에서 이 대통령은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이 태국의 방산 사업에 참여하도록 배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두 정상은 또 양국 간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 체결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인 협상에 대해서도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실무팀을 독려해 가기로 했다.
한편 아누틴 총리는 회담 도중 "한국의 '성형 관광'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다. 한국에 가는 김에 성형을 할지 주위에 물었더니 '다시 태어나는 게 낫겠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농담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소개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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