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 매몰 7명 야간 구조작업…"발견 2명 중 1명 의식 있어"
땅 파서 구조 공간 확보 노력…전문가들, 안전한 작업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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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화력발전소 붕괴 현장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6일 오후 2시 2분께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에서 60m 높이 보일러 타워가 무너져 2명이 구조되고 7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은 사고 현장. 2025.11.6 jjang23@yna.co.kr
(기사발신지=연합뉴스) 김근주 장지현 기자 = 6일 오후 발생한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의 매몰자 구조·수색 작업이 야간에도 이어지고 있다.
소방 당국은 이날 현장 브리핑을 열고, 현재 매몰 상태인 7명 중 발견된 2명에 대한 구조 작업을 야간에도 이어간다고 밝혔다. 이들 2명 중 1명은 의식이 있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는 일몰 후 설치된 조명이 붕괴 구조물을 비추고 있어 구조 작업이 가능한 상태다.
소방 당국은 이들이 구조물과 땅 사이에 끼인 상태인 것으로 추정한다.
이에 따라 자갈과 흙으로 된 땅을 파내면서 이들이 나올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소방 구조대원들은 나머지 매몰자 5명을 찾는 작업도 계속한다.
다만, 수색·구조에 동원될 700t급 크레인 2대와 500t급 크레인 3대는 현장 안전을 판단해 투입될 예정이다. 구조견도 도착한 상황이다.
현장에는 구조 전문가들이 모여 안전하고 효율적인 구조 방안을 논의 중이다.
구조 상황을 설명한 김정식 울산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지금 발견된 매몰자를 빼내려고 애를 쓰고 있고, 나머지 매몰자를 빨리 찾기 위해 크레인으로 구조물을 들든지, 해체를 하든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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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현장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6일 오후 2시 7분께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에서 60m 높이 보일러 타워가 무너졌다. 사진은 붕괴 현장. 2025.11.6 jjang23@yna.co.kr
이날 오후 2시 2분께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에선 60m 높이 보일러 타워가 무너졌다.
소방 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2명을 구조했으며, 현재 7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구조된 2명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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