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사, 서운대종사 30주기 추모의식…"생애로 불심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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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 대종사 [전등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사발신지=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전등사와 이목당 서운문도회는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서운(1903∼1995) 대종사 열반 30주기를 맞아 8일 인천시 강화군 소재 전등사 무설전에서 추모다례와 문집 봉정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조계종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기여한 서운 스님이 작성해 종단 행정의 시발점이 된 '처무규정'(處務規定) 원본을 비롯해 그간 새롭게 발굴한 자료 등이 공개됐다.

전등사 측은 전등사역사문화교육관을 완성한 것을 기념해 준공 법회도 함께 열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서운 대종사께서 남기신 열반송 '차가운 달, 빈 산이 진리의 몸이로다'라는 구절은 곧 대종사께서 온 생애로 보여주신 불심의 결정체"라며 "전등사역사문화교육관은 서운 대종사께서 일생을 통해 밝히신 법의 등불을 이어받아 수행과 교육, 그리고 전통과 현대를 잇는 선문화의 중심 도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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