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정보시스템 연내 복구 완료"…위기상황대응본부 첫 회의
복구율 98%…대구 민간 클라우드 이전 등에 예비비 261억원 추가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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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국정자원 현장방문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화재 피해 복구작업이 진행 중인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을 찾아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2025.10.10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기사발신지=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행정안전부는 12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 화재 관련 위기상황대응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아직 복구하지 못한 행정정보시스템의 향후 복구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이달 6일 행정정보시스템 재난 위기경보가 '심각'에서 '경계' 단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대응체계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위기상황대응본부'로 전환된 이후 처음 개최한 점검 회의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총 709개 시스템 중 695개가 복구됐다. 복구율은 98.0%를 나타냈다.

화재가 발생한 대전센터 내 시스템은 이달 20일까지 모두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대전에서 대구센터 민관협력형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시스템은 전체 709개 중 16개다. 행안부 대표홈페이지 등 일부 시스템은 이미 정상화됐다. 아직 미복구된 시스템은 모두 연내까지 복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전날 국무회의에서 민간 클라우드로 이전·복구 등을 위해 예비비 261억원을 추가 집행하기로 의결했다.

예비비 중 196억원은 대구센터 민관협력존 이전에 사용되며, 나머지 65억원은 개별 부처의 복구 비용 보전에 배정된다.

위기상황대응본부는 앞으로도 주기적인 점검회의를 통해 모든 시스템이 정상화될 때까지 복구 상황을 지속 관리할 계획이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대부분의 시스템 복구를 마무리한 만큼 남은 시스템도 조속히 정상화해 모든 행정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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