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장애인 할당 과도' 대변인에 경고…김예지, 고소 대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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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민영 미디어대변인 [박민영 대변인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금지.]

(기사발신지=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7일 같은 당 김예지 국회의원을 거론하며 "장애인을 너무 많이 할당했다"고 비판해 논란이 된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에게 언행에 유의하라며 경고 조치했다.

국민의힘은 17일 언론 공지에서 "장 대표는 최근 박 대변인 보도와 관련해 당사자에게 엄중 경고했다"며 "대변인단을 포함한 당직자 전원에게 언행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 따르면 박 대변인은 지난 12일 한 유튜브 방송에서 비례대표 재선이자 시각장애인인 김예지 의원에 대한 공천이 부당하다며 "장애인 할당이 너무 많다", "눈이 불편한 것을 제외하면 기득권", "배려를 당연히 여긴다" 등의 발언을 했다.

그는 김 의원에 대해 "당론을 제일 많이 어긴다. 배은망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때 김 의원이 '찬탄(탄핵 찬성)파'였던 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변인은 또 김 의원이 발의했다가 철회한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관련해 "지자체에서 정신 병원에 입원을 시키고 가족 동의 없이 장기를 적출하는 게 세트"라고도 발언한 바 있다.

박 대변인은 논란이 일자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과격하게 들릴 수 있는 표현에 대해선 사과드린다"면서도 "국민의힘의 20번 미만 비례대표 당선권에서 장애인이 3명이나 배정된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법적 대응에 나섰다.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관한 박 대변인의 발언 등이 허위사실 유포 행위라며 경찰에 고소했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장애인 전체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며 강경 대응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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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 사무실 들어서는 김예지 의원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지난 8월 11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로 참고인 조사를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8.11 citybo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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