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편대' 앞세운 여자배구 도로공사, IBK 꺾고 8연승 질주
모마-타나차-강소휘, 47점 합작
X
스파이크 때리는 모마(왼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기사발신지=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도로공사가 정체 없이 질주를 이어갔다.
한국도로공사는 19일 경기도 화성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점수 3-0(25-22 25-18 25-18)으로 가볍게 꺾었다.
8연승을 내달린 한국도로공사는 8승 1패로 승점 22를 쌓아 2위 페퍼저축은행(6승 2패·승점 16)과 격차를 승점 6으로 벌렸다.
최하위 IBK기업은행은 6연패에 빠졌다.
한국도로공사는 앞으로 4연승을 더하면 2021-2022시즌에 올린 팀 최다 12연승 타이 기록을 쓴다.
연승의 원동력인 '공격 삼각편대'는 이날도 펄펄 날았다.
외국인 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아시아 쿼터 선수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 토종 에이스 강소휘는 각각 1, 2, 3세트 공격을 주도하며 IBK기업은행의 수비 라인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모마는 승부처마다 결정적인 공격에 성공했다. 특히 1세트 22-22에서 강력한 중앙 공격으로 IBK기업은행의 추격을 따돌렸다.
한국도로공사는 IBK기업은행 황민경의 공격 범실로 두 점 차로 달아난 뒤 신인 미들 블로커 이지윤이 황민경의 공격을 블로킹 처리하며 1세트를 끝냈다.
모마는 1세트 팀 득점 16점 중 절반인 8점을 책임졌다.
한국도로공사는 2세트에서 기어를 갈아 끼웠다. 1세트에서 힘을 비축한 타나차가 펄펄 날았다.
타나차는 2세트에서만 8득점, 공격 성공률 77.78%를 찍으며 가공할 공격력을 뽐냈다.
그는 24-18에서 상대 팀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의 공격을 직접 블로킹 처리하며 세트를 마무리하기도 했다.
경기는 싱겁게 끝났다.
한국도로공사는 3세트 초반 강소휘를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고, 여유롭게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모마는 17점, 강소휘는 16점, 타나차는 14점으로 활약했다.
세 선수는 팀 득점 58점 중 47점을 합작했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