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안정적·호혜적 핵심광물 공급망구축…혜택 공유해야"
G20 정상회의 제3세션…"글로벌 AI 기본사회' 실현을 위해 국제협력"

"AI 혁신·광물 공급망 회복은 '포용적 기회창출'로 이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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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G20 정상 기념촬영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스렉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G20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 국제기구 수장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이재명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 2025.11.22 [공동취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xyz@yna.co.kr

(기사발신지=연합뉴스) 임형섭 황윤기 기자 =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핵심 광물의 보유국과 수요국이 혜택을 공유할 수 있도록 안정적이고 호혜적인 핵심 광물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모두를 위한 공정한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정상회의 제3세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희토류 공급 문제가 미중 간 갈등 요인으로 부상하는 등 핵심 광물의 국제 공급망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시점에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올해 G20 정상회의에서 이런 취지의 'G20 핵심 광물 프레임워크' 논의가 이뤄진 점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핵심 광물 안보 파트너십' 의장국으로서 광물 협력사업을 확대해 왔으며, 또 '한-아프리카 핵심광물대화'를 통해 상호신뢰에 기반한 협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호혜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국제적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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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스렉 엑스포센터에 도착해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5.11.22 [G20 조직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uperdoo82@yna.co.kr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해서도 "기술의 발전이 모든 국가와 모든 이들에게 고른 기회를 제공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런 맥락에서 G20이 'AI 포 아프리카(AI for Africa·아프리카를 위한 AI) 이니셔티브'를 발표한 것을 환영한다"며 "대한민국도 모든 인류가 AI 혜택을 고루 향유하는 '글로벌 AI 기본사회' 실현을 위해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의장국 자격으로 이런 정신을 반영한 'APEC AI 이니셔티브'를 발표한 점을 소개하며 "아태지역을 넘어 전 세계로 (이 같은 구상이)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기술의 발전은 인류에게 큰 기회이자 동시에 커다란 도전"이라며 "AI 혁신과 핵심 광물 공급망 회복력 강화는 '포용적 기회 창출'로 이어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G20이 이런 이유에서 '넬슨 만델라 베이 목표'와 '브리즈번-이테쿠이니 목표'를 채택한 점을 환영한다"며 "대한민국도 소외 계층에 기회를 보장하는 'AI 디지털 배움터' 구축 및 청년 맞춤형 AI 교육 확대에 힘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가나와 탄자니아에서 여성·청소년을 위한 수학·과학 교육을 지원하고 르완다에 소프트웨어 특성화고를 건립한 것처럼 앞으로도 아프리카 내 여성과 청년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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