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지도자 모여 국민화합 기원 만찬…"국민 마음 평안 얻길"
불교리더스포럼·한국볼교종단협의회 주최…김혜경 여사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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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화합 기원 송년만찬에서 인사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조계종 제공]

(기사발신지=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불교리더스포럼은 지난 12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앤스파 서울에서 불교 지도자들을 초청해 '국민화합기원 송년만찬'을 개최했다.

올 한 해를 마무리하고 국민화합을 기원하기 위해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함께 연 이날 만찬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원로의회의장 자광스님, 호계원장 정묵스님, 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 등 불교 지도자 130여 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 등과 함께 참석해 볼교 지도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진우스님은 이날 송년 법문을 통해 "지금 우리 국민의 마음은 많이 지쳐있다. 정치·경제·사회 전반에서 겪은 혼란의 여파가 아직 남아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물질이나 권력이 아니라 마음의 안정과 정서적 평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모두가 마음의 평안을 얻고 서로를 살피며 살아가는 사회, 그것이 한국불교가 열어가야 할 정신문명"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그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발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에 앞서 5분간 선명상이 진행됐으며, 내년 불교리더스포럼 7기 출범도 축하했다.

불교리더스포럼은 사회 각 분야의 불자 지도자들이 수행과 나눔의 불교 정신을 사회로 확산시키자는 취지로 결성된 단체다. 현재 1천80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이기흥 전 대한체육회장이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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