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네수 공격] 러 "깊이 우려·규탄…대화 통한 해결 지지"
"베네수 국민·지도부에 연대·지지 재확인" 이란도 규탄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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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부와 크렘린궁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기사발신지=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베네수엘라의 우방 러시아와 이란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을 강하게 규탄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오늘 아침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무력 침략 행위를 저질렀다"며 "이는 깊은 우려와 비난을 받을 만하다"고 규탄했다.
외무부는 미국이 이번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제시한 구실에는 설득력이 없다면서 "이념적 적대감이 사업적 실용주의뿐 아니라 신뢰와 예측 가능성에 기반한 관계 구축 의지를 압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 상황에서는 추가 악화를 방지하고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서로 불만을 가진 모든 파트너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길을 찾아야 하며 우리는 이를 지원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베네수엘라가 '파괴적 외부 간섭' 없이 스스로 운명을 결정할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면서 "우리는 베네수엘라 국민에 대한 연대, 베네수엘라의 국익과 주권을 보호하기 위한 지도부 정책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베네수엘라 당국과 남미 국가 지도자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긴급 소집해달라는 촉구 성명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최근 미국과 베네수엘라 사이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베네수엘라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전화 통화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에 체포된 상태다.
베네수엘라를 지지하는 이란도 이날 미국의 공격을 규탄했다.
이란 외무부는 성명에서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군사 공격은 국가 주권 및 영토 보전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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