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미트로프 17점' 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에 3-0 셧아웃 승리
현대캐피탈은 레오 첫 500서브 달성에도 허수봉 부상 속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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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기뻐하는 OK저축은행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사발신지=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선두권 경쟁으로 갈길 바쁜 현대캐피탈을 제물 삼아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OK저축은행은 9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홈경기에서 17점을 뽑은 외국인 주포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등록명 디미트로프)를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세트 점수 3-0(25-20 26-24 25-18)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5위 OK저축은행은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10승11패(승점 31)를 기록, 4위 한국전력(승점 33)과 간격을 승점 2차로 좁혔다.
OK저축은행은 또 올 시즌 현대캐피탈과 상대 전적에서 3승1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OK저축은행의 토종 공격수 전광인(14점)과 차지환(13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반면 2연승 행진 중이던 2위 현대캐피탈은 12승8패(승점 38)를 기록, 선두 대한항공(승점 41)과 간격을 좁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이 삼각편대인 디미트로프-전광인-차지환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기선을 잡았다.
첫 세트 6-5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전광인의 퀵오픈으로 점수를 벌린 OK저축은행은 16-11에서 전광인의 퀵오픈과 디미트로프의 백어택으로 연속 득점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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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하는 OK저축은행의 디미트로프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세가 오른 OK저축은행이 2세트에도 5점 차 열세를 딛고 세트를 따내는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3-2에서 외국인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V리그 사상 첫 통산 500번째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4-2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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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기뻐하는 현대캐피탈의 레오(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직전 경기까지 통산 499서브를 기록 중이던 레오는 또 한 번 대기록을 작성했다.
하지만 2세트 중반까지 16-21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OK저축은행이 디미트로프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4연속 득점해 턱밑까지 추격했고, 23-24에서 차지환의 퀵오픈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OK저축은행은 이민규가 상대 팀 홍동선의 공격을 가로막자 곧이어 박창성이 전광석화 같은 속공으로 세트를 마무리해 세트 점수 2-0을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OK저축은행은 3세트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OK저축은행은 3세트 10-9 박빙 리드에서 차지환과 전광인의 연속 퀵오픈에 이어 상대 공격 범실로 점수를 벌린 뒤 19-14에서 디미트로프의 서브 에이스로 20점에 도달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현대캐피탈은 레오가 양 팀 최다인 19점을 뽑았지만, 토종 간판 공격수 허수봉이 1세트에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 속에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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