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난적' 천위페이에 기권승…체력 아끼고 우승 향해 성큼(종합)
말레이시아오픈 결승서 왕즈이와 맞대결…대회 3연패까지 단 한 걸음
'무적의 듀오' 김원호·서승재도 결승 진출…잉글랜드 팀에 2-1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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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AFP=연합뉴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난적' 천위페이(중국·4위)의 기권으로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에 직행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와 맞붙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BWF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천위페이가 경기를 앞두고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안세영은 체력 소모 없이 바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상대 전적 14승 14패로 팽팽하게 맞선 두 선수의 맞대결은 무산됐으나, 안세영으로서는 결승을 앞두고 가장 부담스러운 상대를 피하게 됐다.
천위페이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도 안세영의 발목을 잡으며 대회 2연패를 가로막았던 까다로운 적수다.
안세영은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와 만난다.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통산 16승 4패로 압도적인 전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8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2024년과 2025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안세영은 이제 결승전만 넘으면 대회 3연패의 금자탑을 쌓는다.
지난해 단일 시즌 최다승(11승), 역대 최고 승률(94.8%), 역대 최고 누적 상금(100만3천175달러) 등 대기록을 쏟아냈던 안세영은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2026년에도 독주 체제를 굳힌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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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황금 콤비' 서승재(앞쪽)와 김원호(뒷쪽) [AFP=연합뉴스]
지난해 11승을 합작하며 안세영과 나란히 단일 시즌 역대 최다승 기록을 쓴 남자복식 '황금 콤비' 서승재와 김원호(이상 삼성생명)도 결승에 안착했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를 달리는 '무적의 듀오' 김원호와 서승재(이상 삼성생명)는 준결승에서 벤 레인-션 벤디 조(16위·영국)를 상대로 2-1(8-21 21-11 21-18) 역전승을 거뒀다.
출발은 불안했다. 한국 조는 1게임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간 끝에 8-21, 13점 차로 완패했다.
그러나 2게임 들어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켰다.
1점을 먼저 내준 뒤 곧바로 추격에 나선 한국 조는 꾸준히 점수 차를 벌리며 11-6으로 먼저 인터벌을 가져왔다.
이후에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은 한국 조는 막판에 연속 4득점을 몰아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게임도 치열했다. 초반에 4점을 내리 실점하며 흐름을 내주는 듯했으나, 한국 조는 끈질긴 추격으로 두 차례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4-15 상황에서 연속 3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기세를 놓치지 않고 3점 차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6위 백하나-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 조도 결승에 안착했다.
백하나-이소희는 이날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5위인 일본의 후쿠시마 유키-마쓰모토 마유 조를 2-0(21-16 21-12)으로 완파했다.
두 팀은 지난달 열린 배드민턴 '왕중왕전' 월드투어 파이널스 결승에서도 맞붙은 바 있다.
당시 우승을 내줬던 일본 조는 설욕을 노렸으나, 백하나-이소희가 다시 한번 완승을 거두며 상대의 추격을 따돌렸다.
백하나와 이소희는 지난달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기세를 이번 대회까지 이어가게 됐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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