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_ “입양한 아이의 온 세상을 만듭니다"
[대전=불교일보] 동광기자 = 대전광역시(시장 이장우)는 5월 17일 대전 엑스포 아쿠아리움에서 제20회 입양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입양에 대한 공적 책임을 강화하며 국내 입양 문화의 건강한 정착을 위한 정책적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2025년 7월부터 시행될 ‘공공 중심 입양 체계’ 도입을 앞두고 열린 공식 행사로, 민간 중심에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입양제도로의 전환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는 입양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고 아동의 권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중대한 변화다.
행사에는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입양가정, 아동복지 관계자, 유관기관 등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아동복지 유공자 표창을 비롯해 입양 사례 발표, 입양가족 합창공연, 수중발레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따뜻한 공감과 감동의 장을 이뤘다.
대전시 관계자는 “입양은 개인의 결단을 넘어 사회 공동체 전체의 책임이 되어야 한다”며 “공공 중심의 입양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도 보완과 함께 입양가정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입양의 날은 2006년 「입양특례법」에 따라 제정된 국가기념일로, 매년 5월 11일을 전후한 1주간은 ‘입양주간’으로 지정되어 전국적으로 다양한 홍보 및 문화행사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