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 포스터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오는 6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15년 사찰음식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이후 10년 만에 다시 열리는 것으로, 전통 식문화의 가치와 불교의 생명 존중 철학을 널리 알리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국가무형유산으로 빛나는 사찰음식: 한 그릇에 생명을 담다’. 행사에서는 사찰음식의 역사와 수행적 의미를 되새기며 건강한 식생활을 제안하고, 국민들과 그 철학을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들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사찰음식의 철학과 전통을 조명하는 전시·체험

전시 프로그램은 ▲전통 공양간과 수륙재 의례상을 재현한 ‘국가무형유산으로 빛나는 사찰음식展’과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의 활동사를 조명하는 ‘사찰음식展’, ▲사찰음식 장인 스님 18인의 삶과 업적을 담은 특별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체험 부스에는 전국 11개 사찰이 참여한다. 금수암, 동화사, 백양사 등 특화사찰 8곳과 광제사, 전등사 등 템플스테이 지정 사찰 3곳이 직접 운영하며,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시식과 실습 체험을 통해 대중의 참여를 유도한다.

또한 개관 10주년을 맞은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은 실습 중심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사찰음식 첫걸음 ▲스님과 함께 나물 다듬기 ▲차명상 등을 진행하여, 사찰음식을 통한 불교 수행의 가치를 일상 속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명장 스님의 강연과 대중과의 만남

사찰음식 명장 스님들의 강연과 토크콘서트도 축제의 주요 행사로 마련된다. 6월 7일에는 계호 스님(‘청정·유연·여법’), 선재 스님(‘사찰음식과 발효’), 대안 스님(‘음식과 환경의 미래’)의 강연이, 8일에는 적문 스님, 우관 스님, 정관 스님의 토크콘서트가 이어질 예정이다.

사찰음식 전문점 ‘발우공양’ 단품 판매…친환경 운영 지향

행사장 내에는 사찰음식 전문점 ‘발우공양’의 단품 메뉴를 맛볼 수 있는 판매 부스가 운영되며, 사찰음식 관련 서적과 공예품도 전시·판매된다. 축제는 입장 무료이며, **공식 홈페이지(www.templefoodfestival.com)**를 통해 사전 등록한 관람객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된다.

이번 축제는 친환경 행사로 기획되어,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에코백, 텀블러, 개인 용기 사용을 권장하는 등 환경보호 실천도 함께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 스님은 “이번 축제가 사찰음식의 철학과 지혜를 국민들과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문화사업단은 앞으로도 전통문화의 계승과 국민의 문화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