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보림사, 수재민 돕기 물품 전달

세종시 연서면에 위치한 보림사가 24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과 복구 인력을 지원하기 위해 정성껏 마련한 백설기 떡과 생수를 전달하며 지역사회에 자비의 손길을 건넸다.

이날 보림사는 세종시 소정면, 전의면, 전동면 등 주요 수해 지역에 쌀 두 가마 분량의 백설기 1,000개와 생수 2,000병을 지원했다. 전달된 물품은 이재민 임시 거주지를 비롯해 하천 정비, 도로 복구, 산림 복구 등 각종 복구 현장과 주민센터 등에 전달되며 실질적 도움을 보탰다.

이번에 전달된 백설기는 세종시에서 생산된 쌀을 사용하여, 농업지역 주민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연대의 의미를 더했다.

보림사는 평소 신도 중심의 자원봉사단을 통해 경로당 반찬봉사, 연탄 나눔 활동 등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이웃 돌봄 활동을 30년 넘게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도량으로, 부처님의 자비행을 실천하는 지역불교의 본보기가 되어 왔다.

이번 나눔을 주관한 보림사 영담 보살은 “자연재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신도들과 함께 정성을 모았다”며 “고통은 나눌수록 줄고 온정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믿음으로, 수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도와 관심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지역 사찰인 보림사가 수해 복구에 동참해준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공동체가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모습은 우리 지역의 연대 정신을 잘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림사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바탕으로 나눔과 자비의 불교정신을 꾸준히 실천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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