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의장, 장준하 50주기 추모…"한반도 평화의 길 멈추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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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 장준하 선생 50주기 추도식 참석 (서울=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17일 경기도 파주 장준하 공원에서 열린 장준하 선생 50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하고 있다. 202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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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발신지=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17일 경기 파주 장준하공원에서 열린 장준하 선생 서거 50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우 의장은 추도사에서 "광복 80년을 맞아 민주주의를 더 굳건히 다지고 한반도 평화를 다시 세워야 하는 과제 속에 선생의 서거 50주기를 맞이하니 더욱 각별하다"며 애도를 표했다.

그는 '선생이 늘 가슴에 품고 살았다는 '일주명창'(一炷明窓·하나의 심지가 창을 밝힌다)의 글귀처럼 장준하라는 이름은 시대의 어둠을 밝히는 빛이었고 꺼지지 않는 양심이었다"며 "선생은 모든 불의 앞에서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 실천가이며 양심가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분단구조를 넘어설 때라야 평등과 자유, 번영과 복지 등 모든 보편적 가치가 온전히 실현될 수 있음을 일깨워준 선생의 말씀을 새겨본다"며 "그 어떤 작은 실천이라도 평화의 길을 내는 것이라면 우리는 그것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추도식에는 장호권 장준하기념사업회 회장 등 유족,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 전종호 국가보훈부 서울지방보훈청장, 정대철 헌정회장, 김경일 파주시장, 박대성 파주시의회 의장, 임진택 50주기추모위원회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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