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지정무형유산 전승자 인정서 수여(왼쪽부터 양창언 씨, 김영환 지사, 유동열 씨)
충청북도가 지역의 소중한 전통 기술을 지켜온 장인 2명을 도 지정 무형유산 전승자로 새롭게 인정했다. 보은군에서 활동하는 유동열 씨가 ‘야장(冶匠)’ 기능보유자로, 청주시의 양창언 씨가 ‘궁시장(弓矢匠)’ 전승교육사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번 인정은 단절 위기에 처한 전통 기술의 맥을 잇기 위해 도가 추진한 전승자 공모를 통해 이루어진 결실이다.
‘야장’ 기능보유자로 인정된 유동열 씨는 2003년 고(故) 설용술 보유자의 문하에서 기술을 배운 뒤, 22년 만에 새롭게 보유자 자격을 얻었다. 그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교수로 활동하고 보은군 농경문화관 대장간을 운영하며 전통 철물 제작 기술의 체계화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장장이라 불리는 야장은 농기구와 생활 도구를 만드는 우리 민족의 뿌리 깊은 기술이다.
‘궁시장’ 전승교육사가 된 양창언 씨는 아버지인 양태현 보유자로부터 화살 제작 전 과정을 전수받았다. 10여 년간 ‘청주죽시’ 공방을 운영하며 화살 제작 기술을 연마해온 그는 앞으로 후학 양성에 집중하게 된다. 충북의 궁시장은 특히 화살을 정교하게 만드는 장인을 일컫는다. 이번에 인정된 두 장인에게는 전승 지원금이 지급되며, 원활한 전수 교육과 공개 행사 운영을 위한 행정적 뒷받침도 함께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