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명태균 사건, 윤석열 정권에 부역한 검찰 공작"
법사위 국감 "공익제보자 강혜경 씨가 오히려 피의자로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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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강혜경 씨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강혜경 씨가 발언하고 있다. 2025.10.21 pdj6635@yna.co.kr

(기사발신지=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21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명태균 의혹'을 수사한 창원지검 수사 방식을 두고 의원들이 문제를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명태균 씨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창원지검 수사는 공익 제보자를 피의자로 둔갑시킨 주객 전도된 사건"이라며 "본질은 윤석열에게 부역한 정치 검찰 사건이자 정치 공작이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회계책임자이자 명씨 사건을 폭로했던 강혜경 씨를 이날 증인으로 불러 "이 사건 본류는 윤석열 김건희와 정치인들의 공천 개입, 그리고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이지만 창원지검은 사실상 덮고 오히려 강씨를 피의자로 입건해 주객이 전도됐다"며 "사건 본질이 윤석열 정권에 부역한 정치 검찰의 사건 왜곡과 공직 기소라는 것에 동의하느냐"고 물었다.

어에 강씨는 "동의한다"고 답했다.

이날 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지난해 명씨 사건을 수사한 정유미 전 창원지검장(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증인으로 불러 강씨가 휴대전화와 PC를 임의 제출하겠다고 했음에도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확보한 이유를 캐물었다.

압수수색 영장으로 포렌식 하면 특정된 범위 내에서만 자료를 확보할 수 있지만 임의 제출을 받으면 포렌식 대상이 광범위하게 확대돼 명씨 수사를 입막음하려 한 것 아니었느냐는 취지다.

이에 정 전 창원지검장은 "압수수색 영장에 의한 포렌식이 어떻게 입막음이냐"고 반박했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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