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톨허스트 vs 한화 문동주, 명운 걸고 KS 1차전 선발 출격(종합)
톨허스트, 약 한 달간 휴식…문동주는 4일 쉬고 등판
염경엽 "톨허스트, 회복 빠른 투수"…김경문 "문동주, PO서 잘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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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톨허스트 vs 한화 문동주, 명운 걸고 KS 1차전 선발 출격 (서울=연합뉴스)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와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두 팀의 명운을 걸고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프로야구 LG 염경엽 감독과 한화 김경문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KS 미디어데이에서 두 선수를 26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KS 1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2025.10.25 [연합뉴스 DB] photo@yna.co.kr
(기사발신지=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와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두 팀의 명운을 걸고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프로야구 LG 염경엽 감독과 한화 김경문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KS 미디어데이에서 두 선수를 26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KS 1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염경엽 감독은 "톨허스트는 현재 우리 팀 선발 투수 중 구위가 가장 좋다"며 "올해 KS는 3,4,5차전을 연이어 펼쳐야 하기 때문에 1차전 선발 투수가 4일 휴식 후 (5차전에) 등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톨허스트는 체력 회복이 빠른 선수라서 1차전 선발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김경문 감독은 "문동주는 PO에서 자신 있게 잘 던졌고, 일정상으로도 문동주가 맞는다고 봤다"고 짧게 답했다.
한화는 지난 21일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 3차전 선발로 등판해 74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을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PO에서 상대적으로 호투한 문동주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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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표 던지는 염경엽 감독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LG염경엽 감독이 발언하고 있다. 2025.10.25 saba@yna.co.kr
톨허스트는 지난 8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LG에 합류한 대체 외국인 투수다.
그는 올해 정규시즌 8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하며 후반기 팀 성적을 이끌었다.
다만 초반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36의 특급 성적을 거뒀던 톨허스트는 9월 이후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16을 기록하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한화를 상대론 한 경기에 등판했다. 지난 달 27일 한화를 상대로 6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당시 올가을 무서운 타격감을 펼치는 문현빈에게 3타수 2안타를 허용했으나 노시환, 손아섭, 심우준은 무안타로 막았다.
그는 한화전을 끝으로 약 한 달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KS를 대비한 자체 평가전 등 연습경기에서 150㎞ 중반대의 강속구를 뿌리며 최고의 몸 상태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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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표 던지는 김경문 감독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한화 김경문 감독이 발언하고 있다. 2025.10.25 saba@yna.co.kr
톨허스트와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문동주는 4일의 짧은 휴식을 취한 뒤 마운드에 오른다.
그는 지난 18일 삼성과 PO) 1차전에서 불펜으로 등판해 29개의 공을 던지며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21일 삼성과 PO 3차전에서도 계투로 나와 4이닝 동안 58개의 공으로 무실점했다.
많은 투구 수는 아니지만 온 힘을 다해 공을 던졌고, 24일 PO 5차전에서도 불펜 대기하는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경기는 문동주의 체력 회복과 그가 얼마나 많은 이닝을 책임지느냐에 따라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문동주는 올해 정규시즌에선 24경기에서 11승 5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LG를 상대로는 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7.04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다.
홍창기에게 4타수 3안타, 김현수에게 9타수 4안타, 문성주에게 6타수 2안타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오스틴 딘에겐 8타수 2안타, 박해민에겐 7타수 1안타, 오지환에겐 5타수 무안타, 문보경에겐 6타수 무안타로 강했다.
한편 역대 KS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3.17%(41번 중 30번)에 달한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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