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한중회담, 생산적 방향으로 갈 것…상호협력 회복 기대"
"한중, 상당기간 냉각기…韓이 시주석 방한 상당히 신경쓰는 것 中정부도 알아"

"미중정상 동시방한, 균형 맞추고 보안·경호 디테일에 손 볼 부분 많았다"

"APEC, 대한민국 국제무대 복귀 알린다는 의미…관광객 지방으로 갈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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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 APEC 정상회의 국제미디어센터(IMC) 시설 점검 (서울=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23일 경상북도 경주시에 마련된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국제미디어센터(IMC)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2025.10.24 [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기사발신지=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이번 주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양국 정상의 만남이 생산적 방향으로 가지 않겠나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SBS 8뉴스'에 출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년 만에 방한하는 데 대한 기대 성과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시 주석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김 총리는 "지난 시기 상당 기간 (한중 간) 냉각기라고 표현될 만한 그런 관계가 있었지 않나"라며 "조금 더 상호 이해하고, 상호 협력의 계기를 회복하는 만남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 점과 관련해 우리 정부도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고, 중국 정부도 우리 새 정부가 그런 부분에 대해 깊이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미국과 중국 정상이 비슷한 시기에 방한해 의전 준비상 어려운 점이 없었는지를 묻자 "쉬웠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정상 두 분 다 자부심이 강한 분들이고, 균형을 맞추는 문제도 있고 특히나 보안과 경호 문제 등 디테일에 있어 손 볼 부분이 많았다"고 돌아봤다.

김 총리는 이번 APEC 자체의 기대 성과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전체가 국제무대에 복귀하고 회복됐다는 것을 알린다는 점에서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 도시에서 열리는 최초의 가장 큰 규모 국제 행사이기에 이번 APEC을 거치고 나면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이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으로도 갈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취임 이후 8차례 경주를 직접 찾아 APEC 준비를 총괄 지휘한 김 총리는 "지금까지 전력을 다해 뛰었기에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마지막에는) 다 잘 갖춰진 건물에 디테일(준비)만 남은 상황"이라며 "그런 부분도 다 꼼꼼하게 정리돼서 (이제) 손님들을 맞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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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미디어숙소 점검하는 김민석 총리 (경주=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24일 경상북도 경주시에 마련된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미디어 숙소를 찾아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2025.10.24 sco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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