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 트럼프 2기 출범부터 한미 관세 협상 타결까지

X
트럼프 굿즈 전시품과 한미 정상 (경주=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트럼프 굿즈 전시품을 관람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0.29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기사발신지=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한미 관세 협상이 약 3개월 간 줄다리기 끝에 29일 최종 타결됐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 이후 경주 국제미디어센터(IMC)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한미는 지난 7월 미국의 대한국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고, 한국이 총 3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진행하는 방안에 합의했으나 후속 협의에 난항을 겪어왔다.

한미는 이날 대미 투자금 중 2천억달러를 현금 투자하되, 연간 한도를 200억달러로 제한하고, 대미 투자에 대한 '상업적 합리성'을 문건에 명시하기로 하는 등 내용에 합의했다.

다음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부터 한미 관세 협상 주요 일지.

▲ 1월 20일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 2월 10일 = 트럼프 대통령,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25% 관세 부과 예고.

▲ 2월 13일 = 트럼프 대통령, 4월 2일부터 상호관세 부과 예고.

▲ 2월 27일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방미,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 등 면담. 관세 조치 면제 요청.

▲ 3월 12일 = 미국, 전 세계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25% 관세 발효.

▲ 3월 21일 = 안덕근 장관 방미. 러트닉 장관 등 면담. 관세 등 현안 논의.

▲ 3월 26일 = 트럼프 대통령, 외국산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4월 3일부터 25% 관세 부과 발표.

▲ 3월 30일 = 트럼프 대통령, 4월 2일부터 무역 불균형이 가장 큰 12개 국가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에 상호관세 부과 방침 천명.

▲ 4월 8일 =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 면담.

▲ 4월 24일 = 최상목 부총리·안덕근 장관,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그리어 USTR 대표와 '2+2 통상 협의'

▲ 5월 16일 = 안덕근 장관, 그리어 대표와 제주서 통상장관 협의.

▲ 6월 24일 =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방미. 러트닉 장관·그리어 대표 등 면담. 상호관세·품목관세 면제 요구.

▲ 7월 8일 = 여한구 본부장 방미. 러트닉 장관·그리어 대표 등 면담. 산업 협력 방안 및 관세 등 현안 논의.

▲ 7월 8일 = 트럼프 대통령 한국에 서한. 8월 1일부터 상호관세 25% 부과 예정 적시.

▲ 7월 23일 = 여한구 본부장 방미. 그리어 대표 등 면담.

▲ 7월 24일 = 김정관 산업부 장관 방미. 여한구 본부장과 러트닉 장관 만나 관세 협상.

▲ 7월 25일 = 김정관 장관·여한구 본부장, 러트닉 장관과 뉴욕서 협상.

▲ 7월 27일 = 김정관 장관·여한구 본부장, 스코틀랜드 찾아가 러트닉 장관과 관세 협상.

▲ 7월 29일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김 장관·여 본부장, 러트닉 장관과 협상.

▲ 7월 30일 = 구윤철 부총리 등 한국 협상단, 러트닉 장관·그리어 대표와 추가 협상.

▲ 7월 30일 = 구윤철 부총리 등 한국 협상단, 백악관서 트럼프 대통령 면담. 관세 협상 클 틀에서 타결.

▲ 8월 26일 = 이재명·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백악관 한미 정상회담서 관세 협상 내용 승인. 후속 협의 미완으로 공동성명 미작성.

▲ 9월 7일 = 산업부 무역투자실장 등 한국 대표단 방미. 관세 협상 후속 합의 실무협의.

▲ 9월 12일 = 김정관 장관 방미. 뉴욕서 러트닉 장관과 관세 협상 후속 협의.

▲ 9월 16일 = 미국, 대(對)일본 자동차 관세 25→15% 인하.

▲ 9월 16일 = 여한구 본부장 방미. 그리어 대표와 관세 협상 후속 협의.

▲ 9월 22일 = 이재명 대통령, 로이터 인터뷰서 대미 투자 시행 위해 '한미 통화 스와프' 필요성 강조

▲ 9월 25일 = 트럼프 대통령, 백악관서 "일본에서는 5천500억달러, 한국에서는 3천500억달러를 받는다. 이것은 선불(up front)"이라고 발언.

▲ 9월 27일 = 여한구 본부장, 말레이시아 ASEAN 경제장관회의 계기 그리어 대표와 양자 회담. '상업적 합리성' 강조.

▲ 10월 2일 = 대통령실, 대미 투자 패키지 관련 '한국 측 수정안' 미국 측에 제안하고 답변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혀.

▲ 10월 4일 = 김정관 장관 전격 방미. 뉴욕서 러트닉 장관과 협상. '한국 외환시장 민감성 상당한 공감대 있었다" 밝혀.

▲ 10월 5일 = 대통령실, 한미 관세 협상 관련 긴급 통상현안 대책회의. '국익 최우선 원칙' 강조.

▲ 10월 16일 = 구윤철 부총리·김정관 장관, 여한구 본부장, 워싱턴서 러트닉 장관 등과 대미 투자 관련 집중 협상. 이견 조율.

▲ 10월 22일 =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김정관 장관 방미, 러트닉 장관과 협상. 김 실장 "아직 핵심 쟁점 입장 팽팽, 끝까지 노력" 등 발언.

▲ 10월 24일 = 트럼프 대통령, 아시아 순방길 전용기에서 한국과 관세 협상 관련 질문에 "타결(being finalized)에 매우 가깝다"고 발언.

▲ 10월 26일 = 이재명 대통령,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서 3천500억달러 대미 투자 관련 주요 쟁점과 관련해 "모든 게 여전히 쟁점"이라고 발언.

▲ 10월 29일 = 경주서 열린 두 번째 이재명·트럼프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 회담 후 한국 정부, 관세 협상 타결 공식 발표.

(김동규 기자)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