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병원서 방사선 피폭 사건 발생…원안위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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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페이스북 캡처]
(기사발신지=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9일 대전 유성구 소재 A 병원에서 비정상 방사선 피폭 사건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병원은 이날 오후 6시 41분경 선형가속기실에서 장비 수리 중이던 업체 직원이 내부에 체류 중이었으나, 이를 인지하지 못한 다른 직원이 조종실에서 선형가속기를 가동했다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및 원안위에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사건 당시 조종실에 함께 있던 병원 방사선 안전관리자가 장비업체 직원 1명이 없는 것을 인지하고 즉시 가속기를 중단토록 했다.
이와 동시에 내부에 있던 장비업체 직원도 가속기 작동 소리를 듣고 문을 열고 나왔으며, 빔 조사 시간은 약 3초로 추정됐다.
원안위는 "즉시 KINS에 사건조사를 요청했으며 현장조사 및 피폭자 면담 등을 통해 사건의 상세 경위, 법정선량한도 초과 여부 및 원자력안전법령 위반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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