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3분기 영업익 5천240억…작년보다 11.7% 증가(종합)
"물류 시황 등 외부 요인에 매출 감소…美 입항수수료 영향 최소화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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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PCTC) '글로비스 센추리'호 [현대글로비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사발신지=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현대글로비스[086280]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천240억원(영업이익률 7.1%)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7조3천55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순이익은 3천921억원으로 2.2% 늘었다.

사업별로 3분기 물류 분야는 매출 2조5천19억원, 영업이익 1천867억원을 기록했다.

해운은 1조3천226억원의 매출과 1천955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유통 사업은 매출 3조5천305억원, 영업이익 1천41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감소는 글로벌 물류 시황 하락과 일부 고객사의 생산 차질에 따른 일시적 물동량 감소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현대글로비스는 분석했다.

다만 현대글로비스는 이는 일시적인 조정으로 보인다며 4분기에는 견조한 펀더멘털(기초 체력)을 기반으로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지속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밝혔다.

또 4분기 이후 적용되는 미국 항만 입항 수수료에 관해 고객사와 상호 수용 가능한 합리적인 협의를 통해 실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14일부터 외국에서 건조한 자동차 운반선이 미국에 입항하면 순t(net ton)당 46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선박당 부과 횟수는 연간 5회로 제한되며 오는 12월 10일까지 납부 유예 기간을 뒀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일부 외부 요인 영향으로 매출은 지난해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내고 있다"라며 "4분기에도 재무 건전성을 기반으로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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