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급행철도인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11월 4일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돌입했다.
이번 사업은 수도권 중심 교통체계 속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충청권이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민자적격성 통과로 CTX는 민자사업으로 추진이 확정됐으며, 제3자 제안공고와 실시협약 체결 등을 거쳐 2028년 착공, 2034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총연장 64.4km 규모의 CTX는 정부대전청사~정부세종청사~조치원~청주국제공항을 잇는 노선과, 기존 경부선을 활용해 정부대전청사~정부세종청사~서울로 운행되는 노선 등 두 개 노선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대전·세종·충북은 30분대 통합 생활권으로 연결되고, 서울까지도 1시간 내 접근이 가능해져 충청권의 생활과 경제 활동 범위가 수도권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는 사업 초기부터 CTX의 필요성과 노선 타당성, 복합환승센터 구축 등을 연구용역으로 면밀히 검토해왔으며, 향후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시민 편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CTX는 충청권을 하나의 경제·생활권으로 통합하는 미래 100년의 성장 동력이며, 국가 균형발전을 이끌 핵심 기반 사업”이라며 “대전이 교통 중심도시로 재도약하고 시민의 경제적 기회가 수도권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숙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