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AI 혁신연구 챔피언' 나왔다…최대 30억원 R&D 지원
과기부, AI 혁신 연구 5개 팀 선정…모바일 AI 에이전트 연구 '오토폰'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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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발신지=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국내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혁신 연구를 뽑는 서바이벌 'AI 챔피언 대회'에서 모바일 AI 에이전트 기술을 선보인 '오토폰' 팀이 1위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AI 챔피언 대회 결선 심사를 열고 5개 연구팀을 수상자로 최종 선정해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상팀에는 트로피와 함께 최대 5억∼30억원 규모의 후속 연구개발(R&D) 자금이 지원된다.
1위 'AI 챔피언'으로 선정된 오토폰팀은 '사람처럼 다양한 앱을 활용해 명령을 수행하는 모바일 AI 에이전트'를 주제로 대회에 참가했다.
이 팀은 사용자의 명령을 이해해 스마트폰 내 여러 앱을 자동 실행하고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기술을 선보였다.
오토폰팀은 후속 연구로 'FluildGPT 2.0 : 완전 자율형 온디바이스 거대 액션 모델 기반 개인화 AI 에이전트'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2위 'AI 이노베이터' 상을 받은 스트라티오코리아팀은 '적외선 AI : 나만 만들 수 있는 적외선 데이터로 여는 재활용 혁신의 새 시대'를 주제로 참가했다.
이들은 기존 가시광선 기반 비전 처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적외선 다분광 영상 기반 인식 기술을 활용해 물질 분석과 복합재질 인식률을 높이는 기술 등을 연구했다.
공동 3위 'AI 챌린저'로 선정된 3개 팀은 각각 '모듈형 스캐닝 기반 지능형 모빌리티 외부 상태 진단 시스템'(레비보팀), '산업 맞춤형 능동 청력 보호 및 소통 장치를 위한 온디바이스 피지컬 AI 기술'(세이프앤젤팀), '음성 유저 인터페이스(VUI) 기반의 음성 명령을 통해 숙박 운영 전반을 자동화하는 AI 솔루션'(파인호스트팀)을 연구했다.
올해 처음 열린 AI 챔피언 대회에는 자유 주제 연구로 총 630개 팀이 지원했다. 사전심사에서 100개 팀, 중간심사에서 20개 팀을 선발한 뒤 결선 1차 심사를 거쳐 8개 팀이 최종 무대에 올랐다.
최종 결선 심사는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혁신성, 실용성,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진행했다.
참가팀은 직접 시연 부스를 운영하며 연구성과를 발표해 일반인도 현장에서 기술의 성과와 파급효과를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AI 챔피언 대회는 AI 기술을 연구하는 인재라면 자유주제로 누구든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도전적인 대회로, 국내 최대 AI 분야 혁신 도전의 장"이라며 "우리 AI 인재의 도전 정신이 주목받고 세계 AI 산업을 이끄는 리더로 성장하는 데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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