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만나는 다채로운 韓영화…런던한국영화제 개막

X
런던한국영화제 개막식 [주영한국문화원 제공]

(기사발신지=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주영한국문화원은 5일(현지시간) 영국영화협회(BFI) 사우스뱅크 대극장에서 제20회 런던한국영화제 개막식을 열었다.

오는 18일까지 2주간 BFI 사우스뱅크, ICA, 시네 뤼미에르에서 한국영화 총 13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서촌을 배경으로 한 옴니버스 영화 '흐린 창문 너머의 누군가'(김종관 감독)로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450석이 매진됐다.

개막식에 참석한 김종관 감독은 "작지만 진심을 담은 영화가 런던에서 시작해 더 많은 관객에게 닿는 좋은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연 배우 연우진은 "영국 영화·드라마를 보며 자랐는데 출연작으로 영국에서 인사드리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국영화 최신작을 소개하는 '시네마 나우'(Cinema Now) 부문에서는 '커미션'(감독 신재민), '정보원'(김석), '아침바다 갈매기는'(박이웅) 등이 소개된다.

'여성영화' 부문에서 '홍이'(황슬기), '생명의 은인'(방미리), '메릴 스트립 프로젝트'(박효선)가 상영되고 '스페셜 스크리닝'에선 강형철 감독의 '하이파이브'를 선보인다.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 주최로 마련된 광복 80주년 특별전에서는 '영웅'(윤제균),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김지운), '쇠사슬을 끊어라'(이만희) 등이 상영된다.

폐막작으로는 우민호 감독의 '하얼빈'이 상영된다.

cheror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