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향장기수 '3국경유 북송' 민원에 외교부 "다양한 방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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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중국 경유 송환 입장 발표 기자회견하는 안학섭씨 (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42년간의 수형 생활 뒤 1990년대 출소한 비전향장기수 안학섭씨가 16일 서울 종로구 카페 누구나(nuguna)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3국인 러시아나 중국을 경유해 북한으로 송환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2025.10.16 2yulrip@yna.co.kr
(기사발신지=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95세 비전향장기수 안학섭씨의 러시아·중국 경유 북송 요청에 외교부가 원론적 답변만 내놨다고 시민단체 '안학섭선생송환추진단'이 11일 밝혔다.
이들은 외교부가 지난달 보낸 '송환 협조 요청' 공문에 대해 "정부는 인도적·인간적 차원에서 비전향장기수의 송환을 추진해 나간다는 기본방침에 따라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5일 회신했다고 전했다.
송환추진단은 외교부가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답변을 반복하고 있다며 "고문 후유증과 병든 몸으로 조국 귀환을 기다리고 있는 안 선생의 신변에 이상이 생기면 그 책임을 질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안 선생의 송환이 이뤄질 때까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yulri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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