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해룡 내부전산망 접근 허용…검찰 합수단 파견 연장도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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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수사 관련 의혹 질의에 답하는 백해룡 경정 [연합뉴스 자료사진]
(기사발신지=연합뉴스) 최원정 기자 = 서울동부지검에 별도의 수사팀을 꾸려 '세관 마약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인 백해룡 경정의 내부 전산망 접속이 허용됐다.
13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청은 이날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에 이른바 '백해룡팀'을 위한 별도의 직제를 신설하는 방식으로 백 경정의 사용 권한을 부여했다.
킥스는 경찰과 검찰 등이 수사·기소·재판·집행 등 사건 관련 정보를 열람·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전자정보 시스템이다.
앞서 백 경정은 지난 9월 이재명 대통령 지시로 동부지검 합동수사단에 파견된 뒤 대검찰청과 경찰청이 킥스 접속을 허용하지 않아 수사 착수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동부지검은 백 경정의 파견 기간을 두 달 연장하고 백해룡팀을 15명으로 충원해달라는 등의 방안에 대해 대검에 협의를 요청했다.
앞서 백 경정은 지난 10일 법무부·행안부 장관과 국무조정실 등에 이 같은 내용의 요청 공문을 보냈다. 백 경정의 파견 기한은 오는 14일까지다.
away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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