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경찰에 넘겼던 '尹 공직선거법 사건' 직접 수사
국힘 대선후보 시절 "고발 사주는 공작" 허위사실 유포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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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팀 현판식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2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특검보들과 함께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민중기 특검 사무실에 걸린 현판 앞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2025.7.2 [공동취재] dwise@yna.co.kr
(기사발신지=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을 경찰에 넘겼다가 최근 다시 돌려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특검팀은 이날 이 사건 고발인 측에 경찰 이첩 결정을 취소하고 특검팀에서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알렸다.
특검팀은 지난달 25일 이 사건이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이첩했다.
이후 2주 만에 이 결정을 되돌린 것이다.
이 사건은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2021년 9월 기자회견에서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 "공작"이라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내용으로, 한 시민단체가 지난 5월 검찰에 고발했다.
윤 전 대통령의 혐의는 특검팀이 수사하되 다른 피고발인 수사는 경찰에서 담당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발인을 대리하는 이제일 변호사는 "특검팀 수사 기간이 종료되는 이달 말까지 사건 실체가 제대로 규명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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