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개인정보 유출' 쿠팡 이틀째 압수수색(종합)
X
'개인정보 유출' 쿠팡 압수수색 종료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경찰이 고객 3천37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9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 관계자들이 상자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2025.12.9 [공동취재] ksm7976@yna.co.kr
(기사발신지=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빚은 쿠팡에 대해 경찰이 이틀째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10일 오후 9시께 쿠팡 본사 압수수색을 집행중지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15분께부터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쿠팡의 보유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전날 마무리되지 않은 압수수색을 이어간 것이다.
경찰은 전날 약 10시간 동안 쿠팡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쿠팡의 보유 자료가 방대한 만큼 전산 기록 등 자료 확보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리라는 것이 경찰 안팎의 관측이다.
이에 따라 11일에도 압수수색이 이어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쿠팡의 중국 국적 전직 직원이 정보통신망법상 정보통신망 침입·비밀누설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적시됐다.
경찰은 개인정보 유출 범행에 사용된 IP를 확보해 이 유출자를 쫓는 한편, 쿠팡의 내부 고객정보 관리시스템의 기술적 취약성도 따져보고 있다.
아울러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개인정보 유출 경로와 원인 등을 종합적으로 규명할 예정이다.
쿠팡이 사건 초기 밝힌 피해 규모는 4천500여명 수준이었으나 유출 계정 수는 3천370만개로 불어난 상태다.
2yulri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