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장관 "공적주택 110만호 공급…내년 상반기 주거복지방향 발표"(종합)
대통령 업무보고…"뿌리부터 달라진 건설 현장 만들겠다"

"LH가 공격적으로 주거 복지에 투자할 여력 많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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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보고 하는 김윤덕 장관 (세종=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이탁 국토부 1차관, 김윤덕 국토부 장관, 강희업 국토부 2차관,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2025.12.12 superdoo82@yna.co.kr

(기사발신지=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국토교통부 김윤덕 장관은 12일 "내년 상반기에는 새 정부의 주거 복지 추진 방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공적주택 110만호를 확실히 공급해 주거 사다리를 다시 세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적주택 110만호 공급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다.

김 장관은 "국민이 원하는 곳에 빠르고 충분하게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면서 "수도권 공공택지는 2026년에 2.9만호 분양, 5만호 이상 착공에 들어가고 3기 신도시 입주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도심 유휴 공간을 활용하고, 민간 정비사업도 활성화해 도심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안전하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면서 "무엇보다 건설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설 사고 사망자가 모든 산업의 40%에 달하는 사실을 거론하면서 "건설안전특별법을 제정해 안전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정하고, 사망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고강도 제재를 가해 뿌리부터 달라진 건설 현장을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또 "항공은 공항 시설 개선과 관제사를 확충해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2027년부터 공공기관 2차 이전 시작,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개혁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스알(SR) 통합의 신속한 완수 등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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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보고하는 김윤덕 장관 (세종=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왼쪽은 김이탁 국토부 1차관. 2025.12.12 superdoo82@yna.co.kr

특히 김 장관은 LH 개혁과 관련해 민간참여(민참) 사업 도입, LH 구조개혁, LH 자산을 원가 기준으로 하지 않고 시가로 재평가해 계산하게 될 경우 등을 거론하면서 "LH가 공격적으로 주거 복지에 투자할 여력이 많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LH 임대보증금의 부채와 자산을 떼어내 별도로 관리하는 회사를 설립하면 자금력을 키우고 원활한 금융 조달이 가능할 수 있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화답한 것이다.

지난 8월 말 출범한 LH 개혁위원회는 현재 기존 LH의 사업 방식 개편, 기능·역할 재정립, 재무 건전성 확보, 책임 경영 체계 확립 등을 논의 중이다.

김 장관은 LH의 인력 재배치에 대한 이 대통령의 질문에 "100명 규모로 일단 부분적으로 했다"며 "인력 재배치로는 부족한 점이 있어 인력을 충원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답했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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