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주교회의, 日조세이 탄광 유해 발굴에 1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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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라 1942년 2월 3일.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 추모의식. [촬영 이세원]

(기사발신지=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일본 조세이(長生) 탄광 수몰 사고 현장 보존과 희생자 유해 발굴·반환사업을 위해 사무처 해외원조기금에서 1천만엔(약 9천458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세이 탄광은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에 있는 해저탄광으로, 1942년 2월 3일 갱도 누수로 시작된 수몰 사고가 발생해 조선인 136명을 포함해 183명이 사망했다.

지난 8월 현지 시민단체 주도로 이뤄진 잠수조사에서 희생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되면서 조선인 유해 발굴과 반환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주교회의의 이번 지원은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한일주교교류모임에서 양국 주교들이 수몰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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