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인빅터스 게임 2029' 최종 유치후보도시 선정 유치 활동

대전시가 세계 상이군인들의 재활과 도전을 기리는 국제 스포츠 축제 ‘인빅터스 게임 2029’의 최종 개최 후보 도시로 선정됐다. 영국 인빅터스 게임 재단(IGF)은 2025년 12월 18일 오전(한국시간) 대전광역시와 미국 샌디에이고, 덴마크 올보르 등 3개 도시를 최종 유치 후보 도시로 공식 발표했다.
대전시는 지난 6월 IGF 1차 심사를 통과해 6개 후보 도시에 포함된 이후, 7월부터 11월까지 추가 자료 제출과 고강도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 도시로 압축되며 국제 사회로부터 유치 역량을 인정받았다. 인빅터스 게임은 2014년 영국 해리 왕자가 창설한 대회로,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부상을 입은 참전용사들의 신체적·정신적 회복과 명예 회복을 목적으로 한다.

대전시 '인빅터스 게임 2029' 최종 유치후보도시 선정 유치 활동



인빅터스 게임 재단은 대전 선정 배경에 대해 “아시아 최초 개최라는 역사적 의미를 중심으로 명확한 비전을 제시했으며, 대회 이후에도 국내 상이군경 재활 지원과 아시아 전역으로 인빅터스 정신을 확산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가치 기반을 구축하려는 강한 의지가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스포츠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경기장을 집약적으로 운영해 혁신성과 지역 확장성을 동시에 보여준 점을 높이 평가했다.
대전시는 국내외 국제행사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대회 운영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스포츠 시설을 비롯해 숙박·교통·컨벤션 인프라까지 고르게 확보한 준비된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유치 도전은 대전시와 국가보훈부, 대한민국상이군경회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추진해 온 국가적 프로젝트로, 향후 유치신청서와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는 범국가적 실행 체계와 인빅터스 정신에 대한 대한민국의 확고한 의지를 집중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최종 유치 경쟁은 현장실사와 유치신청서 제출 등을 거쳐 진행되며, 개최지 선정을 위한 최종 PT는 2026년 6월경 열릴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인빅터스 게임은 스포츠를 넘어 보훈과 회복의 가치를 세계에 전하는 상징적인 무대”라며 “이번 최종 후보 도시 선정은 대전이 인빅터스 정신을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도시임을 인정받은 결과인 만큼, 모든 역량을 결집해 유치 확정이라는 결실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노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