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24점' 여자농구 우리은행, BNK 상승세 잠재우고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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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김단비(오른쪽)의 돌파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사발신지=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4연승 신바람을 내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우리은행은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부산 BNK를 57-52로 따돌렸다.
이달 7일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부터 4연승을 내달린 4위 우리은행은 5승 5패가 되며 3위 청주 KB(5승 4패)를 0.5경기 차로 뒤쫓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팀,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팀인 우리은행은 1라운드 1승 4패에 그쳤으나 2라운드 4승 1패로 완벽하게 반등한 모습이다.
디펜딩 챔피언 BNK는 6승 4패로 2위를 지켰지만, 연승 행진이 3경기에서 중단된 가운데 선두 부천 하나은행(7승 2패)과 격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1쿼터 외곽포 4방을 터뜨리며 20-11로 기선을 제압한 우리은행은 2쿼터 30-27로 쫓긴 뒤 후반전 초반 역전을 당하기도 했으나 '에이스' 김단비의 원맨쇼에 힘입어 전세를 뒤집었다.
김단비가 3쿼터 31-32에서 9연속 득점을 몰아치면서 우리은행은 쿼터 4분 59초를 남기고 40-32로 앞서 나갔고, 3쿼터를 마쳤을 땐 49-42로 리드했다.
10점 안팎의 격차로 밀리던 BNK는 지난 시즌 우리은행에서 뛰었던 아시아 쿼터 선수 스나가와 나츠키의 연속 외곽포에 힘입어 4쿼터 2분 7초를 남기고 50-55로 추격했지만, 끝내 재역전엔 실패했다.
김단비가 24점 6리바운드로 우리은행의 승리를 이끌었고, 이명관이 11점, 변하정이 10점 5리바운드를 보탰다.
BNK에선 변하정의 친언니인 변소정이 10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박혜진이 8점 8리바운드, 안혜지가 8점 7어시스트, 이소희가 8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BNK는 이날 4쿼터에만 5개가 나오는 등 턴오버 13개를 쏟아내며 자멸했다. 우리은행의 전체 턴오버는 4개에 불과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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