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체포 작전서 베네수·쿠바인 약 75명 사망"(종합)
미군, 사망 없이 부상 7명…美 국방부 "복잡하고 힘든 임무 성공적 수행"
베네수엘라, 1주일 애도기간 선포
X
미 먀악단속국 요원들에 연행되는 마두로 부부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기사발신지=연합뉴스) 이도연 김승욱 기자 = 베네수엘라 정부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의 공격으로 사망한 군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1주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로이터와 AP 등 외신들에 따르면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6일 1주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하며 사망자들을 "순교자"라고 칭했다.
그는 "베네수엘라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지키다 사망한 젊은이, 남성과 여성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미군의 이번 작전에 따른 사망자 수는 현재까지 75~80명가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이날 베네수엘라 군 당국은 지난 3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를 위한 미군 작전 과정에서 베네수엘라 군인 최소 24명이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사망자 집계에는 장성급도 5명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마두로 대통령 체포 과정에서 쿠바 군경 32명이 사망했다는 쿠바 정부 발표까지 종합하면 미군 작전 중 사망한 사람은 당초 총 56명가량으로 집계됐으나, 이후 미국 언론에서는 당국자를 인용해 사망자 규모가 더 크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작전에서 베네수엘라와 쿠바인 약 75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최소 67명이 숨졌다고 전했고, 다른 관계자는 사망자가 75∼80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WP는 사안의 민감성 때문에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들이 이 수치에 베네수엘라·쿠바 군경뿐만 아니라 교전에 휘말린 베네수엘라 민간인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군에는 사망자가 없으며 부상자는 7명으로 전해졌다. 이 중 2명은 회복 중이고, 5명은 임무에 복귀했다.
미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처럼 극도로 복잡하고 힘든 임무가 적은 부상자만 내고 성공적으로 수행된 것은 우리 전사들의 전문성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앞서 타레크 윌리엄 사브 베네수엘라 법무부 장관은 이날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하는 군사 작전 과정에서 대통령 경호 요원과 민간인 수십명이 숨졌으며 이는 '전쟁 범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사브 장관은 전쟁 범죄 행위에 대해 검찰이 조사할 예정이라면서 정확한 사망자 숫자나 국적 등은 밝히지 않았다.
dylee@yna.co.kr
ksw0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