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제작 광명사 목조여래좌상, 부산시 유형문화유산 지정

X
광명사 목조여래좌상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사발신지=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시는 5일 광명사 목조여래좌상을 부산시 유형문화유산으로 고시했다.

광명사 목조여래좌상(光明寺 木造如來坐像)은 광명사의 전신인 관음사에 봉안되었던 상으로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

17세기 후반 제작한 불상으로 추정되며, 조선 후기 조각승 계파의 양식적 특징을 잘 살펴볼 수 있다.

높이 52cm 작은 불상으로 고개를 약간 앞으로 숙인 결가부좌의 자세에 양손을 다리 위에 살짝 든 아미타인을 형상화했다. 어깨와 다리가 이루는 신체 비례가 좋아 안정감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 불상은 부산·경상도 지역에 보존된 사례가 드물어 조선 후기 불상 조각승의 계파 연구자료로서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wink@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