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육성협의회


[세종=불교일보] 동현기자 = 세종특별자치시는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한국영상대학교, 국립한밭대학교(공동캠퍼스), 충북대학교(공동캠퍼스) 등 5개 대학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수행대학으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지역과의 동반성장 기반 구축 및 지역맞춤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추진되며, 총 140억 원 규모의 RISE 사업이 본격적으로 수행될 예정이다.

세종시는 이날 시청 집현실에서 ‘2025년 제2차 지방대육성협의회’를 열고, 수행대학 선정안과 사업비 분배안을 심의·확정했다.

선정된 대학들은 향후 1년간 충청권 내 타 대학 및 국책연구기관과 협력해 지역혁신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시는 시행 초기 단계인 만큼 대학의 규모와 2024년 대학재정지원사업 실적 등을 고려해 총 17억 원을 우선 배분했다.

특히, 정책 연계성이 높은 계획을 제출한 고려대와 한국영상대에는 정책 인센티브를 추가로 배정하여 사업 추진에 동력을 실었다.

고려대는 공유교육 혁신모델 구축과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보육 플랫폼 개발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영상대는 청년 주도형 문화기획과 한글문화도시 연계사업을 중점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세종시가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5+1 미래전략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혁신선도대학에는 총 17억 원이 배정됐다.

고려대는 정보보호, 디지털헬스케어, 미래모빌리티 분야 계약학과를 신설하고, 홍익대는 미래전략산업 혁신 클러스터 구축에 착수한다. 한국영상대는 방송·미디어 분야에서 디지털콘텐츠 중심의 혁신을 이끈다.

시는 5대 핵심 과제에 따라 한두리캠퍼스 구축·운영(20억 원), 특화 전문인재 양성(19억 원), 산학연 협력 기반 기업 생태계 조성(17억 원) 등에 재원을 투입한다. 이 밖에도 성인학습자 아카데미 운영(15억 원), 한글문화수도 및 MICE 산업 육성(14억 원)에도 지원이 이뤄진다.

시는 이번 협의회 결과를 각 대학에 통보하고, 14일부터 열흘간 이의신청 절차를 진행한 후 최종 확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대학은 선정평가 의견과 배정액을 반영한 수정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시와 협약을 체결한 뒤 6월 중 사업을 본격화하게 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RISE 사업은 대학과 기업이 협력하여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역혁신 주체들과 함께 책임감을 갖고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서는 윤구영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부총장이 최민호 시장과 함께 지방대육성협의회 공동의장으로 선임됐다. 윤 부총장은 “지역혁신과 인재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