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옥선 할머니 별세 애도…"못다이룬 소망 잊지 않겠다"
"명예회복 온전히 이루지 못해…역사진실 규명·피해자 지원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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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선 할머니와 인사하는 이재명 (경기광주=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019년 8월 10일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집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기림일 행사'에서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오른쪽)가 이옥선 할머니와 인사하고 있다. xanadu@yna.co.kr

김영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2일 전날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이옥선 할머니를 애도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월 길원옥 할머님을 보내 드린 지 불과 석 달도 안 됐는데는데 또 한 분을 떠나보내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할머니는 14살 소녀의 몸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되셨다. 영문도 모르고 이국으로 끌려가야 했고, 2000년이 돼서야 고국 땅을 밟을 수 있었다"며 "그로부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인권 운동에 적극 투신한 것은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으려는 몸부림이었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 후보는 "국가 폭력의 고통과 여성 인권 문제를 온몸으로 밝힌 이들에게 우리 사회는 큰 빚을 졌지만, 아직까지 온전한 명예 회복을 이루지 못했다"며 "피해자 할머님들의 명예 회복과 역사적 진실 규명이라는 핵심 가치를 온전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올해는 8·15광복 80주년, 한일 협정 60주년이 되는 해"라며 "피해자 할머님들의 못다 이룬 소망을 잊지 않고, 역사적 사실 규명과 명예 회복 그리고 피해자 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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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발신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