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성사연구회(회장 황수남, 이하 한지연)는 오는 7월 12일(토) 오후 1시 30분부터 7시 10분까지 서울 동국대학교 혜화관 315호(예정)에서 제27회 학술발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지연은 철학, 사상, 문화에 대한 전문 지식을 대중적 지혜로 전환하고자 하는 연구자들의 모임으로, 우리 사회의 실천적 지성을 탐구함으로써 앎과 삶이 조화를 이루는 길을 모색해 왔다. 이번 학술발표회는 국학 및 한국학의 학술적 심화와 대중화를 지향하며, 교재 개발을 위한 집단 결사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이번 제27회 발표회는 제1부와 제2부로 나뉘어 총 10편의 연구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며, 특히 한국 불교사와 원효 사상에 대한 다층적인 연구가 주를 이룬다.
제1부 (사회: 조남형, 현진스님)
첫 발표에서는 지주혜(선학과 박사과정)의 「고통을 통한 존재의 의미 탐구」가 소개되며, 이어 오민석(석사과정)의 「분황 원효의 『발심수행장』 연구」, 이동원(석사과정)의 「불교 화엄 성기설의 재조명」, 유인재의 「6~7세기 신라불교의 지성인 연구」, 정지영(석사과정)의 「분황 원효의 『승만경소』 연구」가 연달아 발표된다. 각 발표에는 한지연 소속 박사 및 석사 연구자들의 논평이 이어질 예정이다.
제2부 (사회: 이인석, 청동스님)
후반부에는 분황 원효 사상의 다양한 저작에 대한 심화 연구가 집중된다. 변하나(박사과정)는 「분황 원효의『능가경』 주석서」를, 박경미(박사과정, 한지연 총무이사)는 「설잠의 『연경별찬』」을 주제로 발표하며, 김시연(박사과정)은 「『삼국유사』에 나타난 수행관」, 정지원(석사과정)은 「분황 원효의 중관과 변관」, 김은서(박사과정)는 「분황 원효의 열반관」에 대한 연구를 발표한다.
각 발표는 학문적 엄밀성과 시대적 소통을 동시에 도모하는 자리로 마련되었으며, 명계환, 민태영, 박은희 교수 등 동국대 불교학과의 외래교수진이 논평자로 참여해 심도 있는 학술 대화를 이끌 예정이다.
한지연 관계자는 “이번 발표회는 원효의 철학과 한국 불교 지성의 역사적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고, 현대적 독해를 통한 교육 콘텐츠의 개발로도 이어질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학문을 뿌리 깊게 이해하고, 이를 사회적 가치로 연결하는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발표회는 학계는 물론 불교사와 한국 철학에 관심 있는 일반인에게도 개방되며, 참석자에게는 자료집이 제공될 예정이다.
◇일정표◇
한지연 제27회 학술발표회
일 시: 7월 12일(토) 오후 13:30~19:10
장 소: 동국대학교 혜화관 315호 (예정)
제1부
13:30~13:40)
개회사 : 회장
사회 : 조남형 (현진스님, 동국대 불교학과 박사반)
(13:40~14:10)
발표 1. 고통을 통한 존재의 의미 탐구 _ 지주혜 (선학과 박사반)
논평 1. 황수남 (동국대 선학과 박사, 한지연 회장)
(14:10~14:40)
발표 2. 분황 원효의 발심수행장 연구 _ 오민석 (석사반)
논평 2. 김종민 (오일스님, 박사반)
(14:40~15:10)
발표 3. 불교 화엄 성기설의 재조명 _ 상즉상입과 불기의 관점을 중심으로 _ 이동원 (석사반)
논평 3. 이태윤 (석박사통합반)
(15:10~15:40)
발표 4. 6-7세기 신라불교의 지성인 연구 _ 유인재 (석사반)
논평 4. 서재택 (불교학과 박사반)
(15:40~16:10)
발표 5. 분황 원효의 승만경소 연구 _ 정지영 (석사반)
논평 5. 허경실 (석사졸업, 박사반 입학예정)
휴 식 (20 분)
제2부
사회: 이인석 (청동스님, 동국대 불교학과 박사)
(16:30~17:00)
발표 6. 분황 원효의 능가경 주석서 연구 _ 변하나 (불교학과 박사반)
논평 6. 이지향 (불교학과 박사반)
(17:00~17:30)
발표 7. 청한 설잠의 연경별찬 연구 _ 박경미 (불교학과 박사반, 한지연 총무이사)
논평 7. 민태영 (동국대 불교학과 외래교수, 한지연 명예회장)
(17:30~18:00)
발표 8. 일연의 삼국유사에 나타난 수행관 연구 _ 김시연 (선학과 박사반)
논평 8. 명계환 (동국대 불교학과 외래교수)
(18:00~18:30)
발표 9. 분황 원효의 중관과 변관의 연구 _ 정지원 (석사반)
논평 9. 최건업 (동국대 불교학과 박사, 한지연 부회장)
(18:30~19:00)
발표 10. 분황 원효의 열반관 연구 _ 김은서 (불교학과 박사반)
논평 10. 박은희 (동국대 불교학과 박사)
(19:00~19:10)
폐회사 _ 회장
■한국지성사연구회...
붓다는 생사 윤회를 넘어서는 자기와의 싸움에서 승리하여 실천적 지성이 되었습니다. 그의 가르침은 이후 인도와 중국을 거쳐 한국에 전해졌으며, 한국불교는 붓다를 닮으려는 실천적 지성들을 셀 수 없이 배출하였습니다. 동아시아불교 및 한국불교 사상사의 주요 주제인 원효, 일연, 청한(설잠), 화엄, 능가경, 지성인, 고통 등을 통하여 불교의 내포를 촘촘히 하고 외연을 넉넉히 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우리는 이 결과물을 통해 이 땅을 살아가는 의미와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를 환기해 보는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