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연정국악원, 신청사 개관 10주년 기념행사 성료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 신청사 개관 10주년을 맞아 마련한 기념행사가 18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기념식은 대전시 이장우 시장을 비롯해 국악방송 김은하 본부장, 한국국악협회 이환수 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국악원의 10년 발자취를 되짚고, 향후 발전을 위한 뜻을 함께 나눴다.
행사장에는 국악원의 변천사를 기록한 전시물이 마련돼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특히, 가야금 악보 『졸장만록(拙莊漫錄)』을 비롯한 지역 국악문화유산이 소개되며 의미를 더했다. 현대미술의 거장 이성근 화백은 현장에서 드로잉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국악과 미술의 예술적 융합을 표현했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신청사 개관 10주년 기념행사 성료
기념식에서는 국악의 날(6월 5일)을 기념한 유공자 표창도 함께 진행됐다. 수상의 영예는 김혜경 대전국악방송 국장과 유현문 청흥가야금연주단 회장(국악원 국악강사)에게 돌아갔다.
이어진 기념공연은 대전시립국악단의 ‘종묘제례악’ 연주로 시작됐다. 이장우 시장이 직접 퍼포먼스에 참여해 대전의 번영과 국악원의 발전을 기원하며 박수를 받았다. 이 무대는 국악의 현대적 계승과 전통 예술에 대한 시정의 관심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특히 이날 공연은 임상규 신임 예술감독 겸 지휘자의 공식 데뷔 무대이기도 했다. 전통과 창작을 아우르는 구성으로 국악의 미래 가능성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했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신청사 개관 10주년 기념행사 성료
공연에는 국악원 전 단원들과의 합동 무대, 국악관현악, 성악, 전통무용 ‘처용무’, 연희 공연, 가수 장사익 씨와의 협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장우 시장은 축사를 통해 “국악원이 앞으로도 지역 문화예술을 선도하는 중심 기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전통음악을 세계에 알리고 대전의 도시 위상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함께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