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남부권 ‘옥보영 느린 여행’ 상품 출시
충청북도 남부권의 숨은 관광자원을 결합한 이색 여행상품 ‘옥보영 느린 여행’이 새롭게 출시됐다. 충북 남부권 관광협의회와 충북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하고, 충북 전담여행사인 여행공방이 기획·운영하는 이번 상품은 옥천·보은·영동 3개 군을 아우르는 관광 브랜드 ‘옥보영’의 첫 공식 노선이다.
‘옥보영’은 각 군의 앞 글자를 딴 공동브랜드로, 충북문화재단은 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 특히 각 지역의 고유한 자연·문화 자원과 축제를 연계한 맞춤형 테마 여행을 통해 단순 관광을 넘어선 ‘문화 체험형 여행’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이번 여행상품은 ‘시(詩), 숲, 술을 따라가는 길’이라는 테마로 구성됐다. 시문학의 고장 옥천에서는 정지용 시인의 삶과 작품을 따라가는 문학기행이 마련되며, 보은에서는 속리산 자락에서 산캉스를 즐길 수 있는 숲 체험이 중심이 된다. 영동에서는 지역산 포도로 만든 와인과 함께 전통 풍류를 즐길 수 있는 주류문화 콘텐츠가 결합된다.
충북 남부권 ‘옥보영 느린 여행’ 상품 출시
여기에 각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여름철 향수 옥천 포도·복숭아 축제, 가을 보은 대추 축제, 그리고 올해 열리는 ‘영동 세계 국악 엑스포’까지 일정에 포함되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지역 고유의 풍미와 색채를 선사할 예정이다.
충북문화재단 관광사업본부장은 “이번 여행상품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충북 남부권의 매력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나아가 가족이나 친구에게 소개하고 싶은 ‘한국의 숨은 보석 같은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옥보영 느린 여행’은 단체관광뿐 아니라 소규모 테마여행을 선호하는 외국인 개별관광객(FIT)을 겨냥해 개발된 맞춤형 상품으로, 앞으로 계절별로 다양한 변주 상품도 출시될 예정이다.